[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제 '로수젯'의 임상 결과가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확장판(SCI)급 국제학술지인 '임상요법 학회지'(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로수젯의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조절 효과를 비교 평가한 것이다. 로수젯가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의 용량별 효과를 비교한 임상 'MRS-ROZE'의 후향 분석 연구다.

환자 407명을 각 약제 투여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투여 8주 후 모든 용량에서 로수젯 투여군은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LDL-C(70㎎/dL 미만) 도달률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 도달률 등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럽심장학회(ESC)와 동맥경화학회(EAS)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 ESC와 EAS은 최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역대 최저 LDL-C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초고위험군 55㎎/dL 및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 고위험군 70㎎/dL 및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를 권고하고 있다.
연구 논문 제1저자인 이무용 동국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로수젯 초회 용량 만으로도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최고 용량과 동등한 수준의 LDL-C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복합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시작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다.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자릿수 퍼센트의 성장을 지속해 출시 5년만에 국내 원외처방 의약품 매출 5위 품목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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