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D-9] 코로나19에 달라진 선거문화···이색 홍보영상 '봇물'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7:11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7:11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 어려워져...반대급부로 '주목'
보수 성향 후보들 눈높이 낮추고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선거운동이 제한되자, 파격 동영상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만큼 친근하고 유쾌한 영상을 통해 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것.

특히 젊은 층 표심에 갈증을 느끼는 보수 성향 후보들이 오히려 눈높이를 낮추고 더욱 적극적으로 온라인 유세 행보를 이어가는 경향도 엿보인다.

4.15 총선을 앞두고 동영상을 통해 온라인 유세에 나서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후보(왼쪽 위), 김원성 무소속 부산 북구강서구을 후보(오른쪽 위), 오신환 미래통합당 관악을 후보(왼쪽 아래), 박주민 민주당 은평갑 후보(오른쪽 아래) <자료=각 후보 유튜브 채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후보는 '인터넷 강사'으로 변모했다. 최 후보는 녹색 칠판 앞에서 이른바 '일타강사'(1등 스타강사)를 흉내 내며 자신의 경력과 소신을 조목조목 설명해 눈길을 끈다.

김원성 무소속 부산 북구강서구을 후보는 '홈쇼핑' 컨셉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을 내세웠다. 쇼핑 호스트들이 마치 상품을 판매하듯 김 후보의 면면을 언급하면서 김 후보를 자연스럽게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오신환 미래통합당 관악을 후보는 세간의 화제가 됐던 광고들을 패러디하며 유권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무게감을 내려놓고 익살스러운 표정 등 소위 'B급 감성' 코드를 활용해 젊은 층에게 다가가고 있다.

박주민 민주당 은평갑 후보는 온라인 유세의 선두주자격으로 꼽힌다. 박 후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7만명이 넘는다. 그는 2016년 당선 이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지금까지 약 490여개의 영상을 올렸다.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통합당 후보는 정반대 성격의 이색 영상을 내세우며 온라인에서도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 후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매력을 나타내기 위해 선거 유세 과정을 '브이로그' 형태로 풀어냈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유권자와 친근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반대로 영화 '터미네이터'를 패러디해 자신의 역량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광진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느낀 점을 터미네이터를 통해 표현한 것. 컴퓨터그래픽 활용은 물론, 오 후보가 직접 연기까지 했다.

동영상을 통한 온라인 유세는 최근 높아진 스마트폰 보급률로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손쉽게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더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4.15 총선을 앞두고 동영상을 통해 온라인 유세에 나서는 고민정 민주당 광진을 후보(왼쪽), 오세훈 통합당 광진을 후보(오른쪽) <자료=각 후보 유튜브 채널>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