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15%, 캐시백 5% 등 총 20% 할인 효과
서울시 재난긴급생활 상품권 10% 추가 혜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15% 할인 판매한 500억원 규모 서울사랑상품권이 열흘만인 지난 1일 완판, 추가 800억원까지 혜택을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상품권 결제시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실제 할인율은 20%에 달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증대와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위해 서울시 각 자치구별로 발행한 모바일상품권이다. 별도의 가맹점이 있는게 아니라 제로페이 가맹점을 그대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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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준 22개 자치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4월 중 강남·용산·서초구에서도 상품권 판매가 시작된다.
서울사랑상품권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제로페이 결제액과 소상공인의 가맹점 참여 등도 늘고 있다.
제로페이 결제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하루 평균 4억~5억원이었으나 상품권 할인 판매를 시작한 3월 23일 10억원 대로 급증했다. 지난 1일에는 하루 결제액이 30억원을 넘어섰다.
지역 소상공인의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도 서울시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이전에는 1주일간 약 1000개였으나 3월 넷째주에는 9배 증가한 8727개가 가맹을 신청했다. 가맹문의 또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제로페이 관심도 높아지며 서울사랑상품권을 판매하는 제로페이 결제앱 중 하나인 '비플 제로페이'의 경우 앱설치 건수가 2월 1만건에서 3월 5만건으로 늘었다.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경우 10%를 추가 지급한다. 50만원을 지급받는 수급자가 충전카드 대신 상품권을 선택할 경우 휴대폰으로 55만원 상당의 금액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상품권을 선택하면 충전카드 수령을 위해 주민센터를 따로 방문할 필요가 없으며 휴대폰으로 PIN번호를 발급받아 제로페이 결제앱에 입력하면 바로 해당 금액이 충전된다. 충전된 재난긴급생활비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자영업자 및 전통시장 등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서울사랑상품권의 활성화를 통해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