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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신규확진 50명 목표"(종합)

기사입력 : 2020년04월04일 11:48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3:56

감염경로 미확인 19.8%→6.1% 감소
"국민 피로감 높지만 해외 확산 엄중"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전 세계 대유행(팬데믹·Pandemic)에 따른 해외 유입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을 통해 국내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인 신규 확진자 50명 수준까지 감염규모를 줄인다는 목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을 통해 방역당국이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코로나19 환자를 줄이고자 한다"며 "우리 의료체계 격량을 고려할 때 하루 평균 50명 이하로 확진환자 발생이 감소하면 큰 부담 없이 중증환자를 아우른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2020.03.29 unsaid@newspim.com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15일 간 실시하기로 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까지 시행된다.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의 운영제한 조치도 2주 연장된다.

방역당국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 동안 감염 차단의 효과가 뚜렷했던 만큼 시민들의 피로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와 비율이 3월 6일 37건(19.8%)에서 3월 31일 3건(6.1%)로 감소했다.

구로만민중앙교회와 구로 콜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단감염 확산을 막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구로만민중앙교회의 경우 평소 4000~5000명이 참여하는 현장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를 진행해 확진자가 45명에 그쳤다. 총 16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 콜센터 사례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 콜센터 직원과 함께 예배를 참석한 교인 2명이 어린이집과 노인전문병원 종사자였지만 해당 시설이 모두 휴원해 추가 감염을 막았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지면서 최근 개인 이동량은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 고객의 이동량 분석 결과 코로나19 환자 발생 전인 1월 대비 발생 4주차 이동량은 38.1% 감소했다. 다만 3월 1일을 저점으로 이동량이 조금씩 증가해 지난주에는 발생 전 대비 28.1%가 줄었다. 최저점을 기록한 주 대비해서는 16.1%가 늘었다. 지하철 승차인원 역시 2월 말 급감한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서1문 주차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 스루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가운데 의료진들이 진료소로 이동을 하고 있다. 2020.04.03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시민들의 피로감에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우선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박능후 1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여전히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도 100명 내외에서 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해외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의무화를 실시한 1일 이전 해외 유입 환자의 지역사회 감염 발생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를 통해 방역망 밖의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를 최대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50명 내외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박능후 1차장은 "다른 나라들처럼 극단적인 직장 폐쇄나 이동제한을 하지 않고도 일정부분 방역 성과를 거둔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인들과 방역관계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최선의 방법인 만큼 조금 더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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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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