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객 증가 공원 등 방역 관리 강화
[화순=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화순군이 오는 4일부터 세량지 방문객을 통제하고 단체 출사를 금지한다고 2일 밝혔다.
화순군 세량지는 산 벚꽃이 피는 시기인 3~4월에 방문객이 급증하는 곳이다. 특히 경관이 빼어나 사진 동호인들의 단체 출사지로 유명하다. 매년 전국에서 1000여 명 이상의 사진 동호인들이 봄이 되면 단체 출사를 왔던 곳으로 우리나라 가보고싶은 곳 100선에 선정된 곳 중 하나다.
전남 화순군 세량지 지난해 출사장면 [사진=뉴스핌DB] |
군은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선제적 예방 조치 차원에서 방문객 통제에 나섰다.
군은 오는 4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밀접해 장시간 이루는 단체 출사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세량지 입구에 발열 체크 초소를 설치해 비접촉식 발열 체크를 한 후 37.5도 이상인 방문객은 귀가 조치할 방침이다. 또 사진 동호인들의 단체 출사를 막기 위해 세량지 둑에 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동구리호수공원, 만연산 오감연결길, 수만리생태숲공원 등 생태 공원과 산책길을 찾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있어 방문자제를 요청 중이다.
군은 상춘객이 급증한 공원, 산책길 등을 정기적으로 방역 소독해 오고 있으며, 방문객이 급증한 동구리호수공원 4곳, 만연산 오감연결길 4곳, 수만리생태숲공원 2곳 등 12곳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군 관계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때인 만큼 일부 관광지는 방문객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며 "세량지의 방문과 단체 출사를 자제하고 개인 위생수칙 실천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