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지영봉 기자 = 구충곤 화순군수가 31일 실·과·소장과 함께 '착한 임대료 운동'을 응원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착한 임대료 운동은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세입자(소상공인)의 임대료를 인하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운동이다. 임대인이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다.
착한 임대료 운동 캠페인 [사진=화순군] 2020.03.31 yb2580@newspim.com |
31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대방빌딩 고재인 씨, 황태마을 백난식 씨, 뷰드커피 오정탁 씨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화순군은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을 위해 3개월 이상 10% 이상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 비율만큼 재산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최대 50%까지 감면한다.
군은 13개 읍·면의 주요 도로변에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전체 임대인에게 리플릿을 우편 발송하는 등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공유재산 사용료와 공공요금 감면, 소상공인 융자금 이차보전, 긴급 생계비 지원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화순시네마,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등 공유재산 사용료를 50% 감면하고 주택과 일반 사업장 등의 상·하수도 요금 50% 감면, 전통시장 사용료 100% 감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등 공공요금 부담을 줄여준다.
공유재산 사용료와 공공요금 감면에 따른 지원액(감면액)은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해 영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고 다양한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펼쳐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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