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개학 따른 학사일정·수업시수·교육과정 조정
원격수업 취약학생 등 대책 마련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1일 정부가 오는 9일부터 각급 학교의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교육청 차원의 구체적인 개학 준비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학사일정에 시차를 두고 시작키로 했다. 제일 먼저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이 오는 9일 개학한다. 다음으로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은 일주일 뒤인 16일 2차로 개학한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 개학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9일부터 시작되는 신학기 온라인 개학 준비 계획을 발표했다. 2020.04.01 goongeen@newspim.com |
3차례 개학 연기에 따른 수업일수와 시수를 조정한다. 학교에는 감축된 수업일수와 시수를 고려해 교과별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핵심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교과 내용을 재구성토록 했다.
수행 및 지필 등 학생 평가 일정은 정상 등교 후로 순연하고, 자세한 일정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키로 했다.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 수업 진행에 대해서는 정규수업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자세한 운영 지침을 마련해 학교에 안내하고 각급 학교가 개별 상황에 맞는 원격 수업을 진행토록 조치했다.
원격수업에 취약할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장애학생, 다문화 학생 등에 대해서는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PC 공급 등 필요 조치를 지원하고 진행할 방침이다.
세종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위해 '원격수업 추진단'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실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 돌봄은 휴업 기간에 운영하던 방식대로 유지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먼 미래로만 여겨왔던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을 앞두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안겨준 지금의 위기는 미래로의 큰 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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