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가 27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경위와 조치계획을 밝혔다.
- 서울시는 거더 파단과 침하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 유가족·부상자 지원과 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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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전날 발생한 서울 중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공사 붕괴 사고의 경위와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거더 파단을 미리 예상하지 못했으며 아직 침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가족·부상자에 대한 지원과 사고 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27일 서울시는 서울시청에서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관련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임춘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최초 철거 계획을 세울 당시 설계 내용을 보면 거더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있다"며 "이 때문에 현장에서 거더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으리라고는 당시에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추측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30분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공사 현장에서 슬라브(S9) 절단작업이 진행됐다. 오전 2시 30분 29mm 가량 거더(교량 등 건설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 침하가 발생했다. 책임감리사 수성엔지니어링 등의 판단으로 공사가 중지됐다. 추가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플레이트(보강재)를 설치했다.
오전 7시 30분 현장 관계자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측으로 관련 내용을 유선보고했다. 이후 오후 1시 40분 서울시 직원 3명, 안전진단전문가 2명, 외부전문가 1명, 현장소장, 감리단장, 비상주 감리 등 9명이 합동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안전진단 과정에서 오후 2시 33분 거더가 파단되면서 공중비계(공사를 위한 임시 구조물)에 서있던 6명이 낙하사고를 당했다. 감리단장, 현장소장, 외부 전문가 등 3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담당 과장, 담당 주무관, 서대문구 직원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임 본부장은 "거더 침하의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서울시 공무원 2명이 아직 (중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서 자세한 사안은 (해당 직원들에게)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은 작업이 새벽인 오전 1시 30분부터 4시 30분에 이뤄진 이유에 대해 "당초 국가철도공단에 24시간씩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지난 3월 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의 합의를 통해 철도 구간 철거공사를 하루에 3시간씩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합동 안전점검 추진 결정에 대해서는 "감리사가 긴급하게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실무진에 피력했다"며 "하부에 공중비계가 있어서 그 위로 올라서지 않고는 거더 확인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서울시는 공사 재개를 위해 이날 오전 7시 20분 고용노동부에 작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공중비계 철거(6시간) ▲슬라브 S9 철거(24시간) ▲전차선로 복구(10시간) 및 슬라브 S8 철거(8시간) 동시작업 등 총 40시간이 소요된다. 잔여 교량 시설물을 조속히 철거해 경의중앙선 운행 재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공사재개를 승인하면 작업이 시작된다.
임 본부장은 "사망자 유가족에 대해서는 생활안전지원금, 장례절차 및 생활지원 등 복지서비스 연계,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며 "부상자에 대해서는 치료비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장해등급에 따라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한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사고 여파로 경의중앙선 운행 중단 등 일대 교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시는 시내버스 집중 배차 등 교통 배차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계기관 협조 하에 조속한 현장 복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