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지역상권 위축 막기 위해 지역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완치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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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시설인 버스정류장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속초시]2020.02.26 grsoon815@newspim.com |
시는 지난 2월 속초 거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이동 경로를 공개했으나 확진자가 이용했던 식당, 커피숍, 약국, 미용실, 판매점 등 경로공개 이후 한번 돌린 발길은 회복되지 않고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다.
이에 시는 이러한 경로공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영세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전가되면서 개선과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지속되는 지역상권 황폐화 방지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시는 1일부터 시홈페이지에 게시된 첫 번째, 두 번째 확진 완치자의 이동경로는 적극행정 차원에서 비공개로 전환하는 대신에 개인 등이 개별적으로 경로공개를 요구할 시에는 적극적으로 해당 자료를 전달해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든 코로나19 종식과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경주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안전이 시의 최우선 정책임에는 변함없지만, 이로 인해 누적되는 선의의 피해를 보는 영세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 역시 시의 책무로서 내린 결단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이해"를 당부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