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韓 근로자 무급휴직, 너무 가슴 아파"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2:08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12:08

무급휴직 한국인 근로자들에 영상메시지 보내
"근로자들 헌신은 인정하나…방위비 협정 부재로 불가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약 4000여명이 4월 1일부로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간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들의 무급휴직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일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이 타결되지 않아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약 절반에 대해 오늘부터 무급휴직이 실시된다"며 "오늘은 우리에게는 유감스럽고 상상 할 수 없는 가슴 아픈 날"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2020년 초부터 적용돼야 할 SMA 타결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4월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 중 생명과 건강, 안전 분야 등 필수 인력 4500여명을 제외한 4000여명을 무급휴직 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무급휴직 사태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SMA가 타결되지 않아 초래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무급휴직은 한국인 직원 개개인의 업무성과, 헌신이나 행동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편성된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하는 분담금 협정의 부재로 인해 초래됐다"며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직원일 뿐 아니라 동료이자 팀원이며,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 한국인 직원들은 우리 임무수행과 한∙미 동맹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원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 직원에 대한 부분적 무급휴직은 우리가 전혀 기대하거나 희망했던 일이 아니다"라며 "때문에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나는 우리 직원들을 매우 그리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하지만 우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즉각 전투준비태세(Fight Tonight)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무급휴직 통보를 받은 직원들만큼 현 상황에 따른 영향을 실감할 사람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 힘든 시기동안 그들을 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부분적 무급휴직 조치를 해지하기 위해 양국 정부에 SMA 타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 한·미 양국이 극적으로 협상 타결 최종 단계에 진입했고 이르면 이날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간 한국인 근로자들이 조만간 현업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에 대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현재로서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