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금강일보 여론조사
'비례 투표' 한국당>더시민당>정의당>열린민주당 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에서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현역인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을 크게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금강일보 의뢰로 지난 28~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대변인의 지지도는 48.7%로 집계됐다. 정 의원의 지지도는 34.5%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14.2%였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좌),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우) [사진=뉴스핌DB] |
연령대별로는 18~29세와 30대·40대·50대에서 박 전 대변인의 지지도가 정 의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지지도가 정 의원(31.2%)보다는 박 전 대변인(53.5%) 측으로 크게 쏠렸다. 지역별로는 박 전 대변인이 공주·부여·청양에서 모두 정 후보를 앞질렀다.
무소속 김근태 후보는 5.8% 지지도를 얻었으며 민생당의 전홍기 후보는 2.3%, 무소속 정연상 후보는 1.2%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도 박 전 대변인이 7%p 가량 앞섰다. 다만 지지도에 비해 당선 가능성은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박 전 대변인의 당선 가능성은 45.7%였고, 정 의원은 38.7%였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4.9%로 가장 앞섰다. 통합당은 35.0%로 추격했다. 민생당 지지도는 3.7%였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3.3%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를 선택한 주요한 요인은 '능력과 경력(35.0%)' 이었다. '소속 정당' 때문에 지지한다는 응답은 23.8%에 그쳤다. 이 밖에는 △정책 및 공약(14.5%) △청렵성(12.8%) △당선 가능성(8.4%)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5%였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3.3%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5.3%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5.5%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투표는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0.7%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은 23.4%로 집계됐고, 친문계 인사가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은 9.0%로 나타났다.
정의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9.3%였다. 국민의당과 민생당은 각각 6.2%, 2.2%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였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11.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