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낙연 선두…10개월 연속 1위
2위 황교안 '주춤'…다시 10%대 지지율로 내려가
3위 이재명 '약진'…코로나 대응효과, 최고기록 경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9.7%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2020년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전 총리는 전월 조사 대비 0.4%p 내린 29.7%로 4개월째 30%선을 횡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리는 강원과 대구·경북(TK), 학생과 무직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호남과 진보층, 농림어업과 가정주부에선 주로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미래선대위 노동존중실천단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7 leehs@newspim.com |
이 전 총리를 가장 선호한 지역·계층은 광주·전라, 서울,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강원, 20대~5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층으로 집계됐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1%p 하락한 19.4%로 다시 10%대로 내려섰다. 이 전 총리와의 격차는 전월 9.6%p에서 10.3%p로 다소 벌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과 20대, 무직과 자영업, 학생에서 주로 하락하 반면, 가정주부와 농림어업에선 상승했다.
황 대표가 선호도 1호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 미래통합당 지지층, 문 대통령 국정 반대층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0.6%p 상승한 13.6%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선호도 조사에선 3위를 유지했고 2위위 황 대표와의 격차도 7.5%p에서 5.8%p로 좁혀졌다. 이 지사는 강원과 40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영업과 무직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 30대, 진보층, 학생과 노동직에선 주로 내렸다.
안철수 전 의원은 전월과 비슷한 5.5% 지지율로 4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4.5%로 전월과 동일한 수치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3.5%, 오세훈 전 서울시장 3.2%, 추미애 법무부장관 2.6%, 유승민 의원 2.5%,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 김부겸 민주당 의원 1.7%, 원희룡 제주지사 1.4%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5.8%, '모름·무응답'은 3.6%였다.
2020년 3월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 [자료=리얼미터] |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0.1%p 내린 53.1%,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1.8%p 내린 36.4%로 양진영 간 격차는 15.0%p에서 16.7%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4만5582명에게 접촉해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기록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