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자 최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 사례가 급증한 인도네시아에서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수도권 봉쇄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드완 카밀 자와바라트주 주지사는 봉쇄령 여부 결정은 30일 내려질 것이라고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에 전했다.
또 경찰과 교통 단속 및 관리 직원들은 지난 주말 자카르타 수도권에서 시민들 이동제한 통제 훈련을 실시해 봉쇄령에 대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에 육박하는데 이중 약 3000만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봉쇄령이 내려지면 약 3000만명의 사람들이 자택에 격리될 수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서울시간 기준으로 오후 3시 8분 기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누적 확진 사례는 1285건이며 114명이 사망했다.
이미 자카르타 당국은 코로나19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며 4월 19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회사들의 재택근무 전환을 권고했다.
인도네시아 공항의 국제선 승객들과 캐리어에 소독제 뿌리는 방역 담당자. 2020.03. 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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