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5곳과 '안심 숙소' 협약…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 이용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지역 5개 호텔을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 숙소'로 활용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 지역 5개 호텔은 최근 해외입국자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수원에 거주하는 가족이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 숙소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열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오른쪽 4번째)과 호텔 관계자들이 협약 후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이번 협약에 의해 해외입국자 가족은 시와 호텔이 협의한 숙박료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숙박료보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이다.
밸류 하이엔드호텔 수원·이비스 앰배서더 수원·노보텔 앰배서더 수원·라마다프라자 수원·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등이 협약에 참여했다. 객실 수는 총 1402개다.
이용을 원하는 가족은 해외입국자의 항공권(출입국 사실 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을 호텔에 제시하면 된다.
호텔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에게 '안심 숙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하는 호텔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적 지원을 한다.
시 관계자는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가족 간 감염,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안심 숙소를 이용해 달라"며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기준 수원시 확진자는 '검역소 수원 확진자' 6명을 포함해 37명이다. 지난 8일 17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검역소 확진자를 비롯해 총 21명이 해외 방문 이력과 확진자에 의한 가족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해외입국자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공항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검체 검사를 하지만, 무증상자는 별도 격리 조치 없이 귀가 후 자가격리를 하면서 3일 안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거나(유럽발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미국발 입국자)를 의무화하고 있다. 정부는 유럽·미국뿐 아니라 모든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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