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첫 출근...오후 2시 기자회견
"비상경제대책기구 만들라" 지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공식 데뷔한다.
황교안 대표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인재를 맞기 위해 노력하며 힘씀) 끝에 통합당의 4·15 총선을 이끌기로 결정한 이후 첫 출근이다.
김종인 전 대표(오른쪽)가 지난 26일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
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김종인 위원장이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박형준·신세돈 통합당 공동 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김종인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선거 대책에 관한 총괄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일요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당은 코로나19로 식어버린 '정권심판론'을 되살리고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의 사퇴로 이어진 공천 파동의 후폭풍을 김 위원장이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경제 이슈를 내세워 총선 '공중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대표를 맡으며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부각시키며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비상경제대책기구'를 만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7일 공식 '황교안 오피셜' 유튜브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이번 선거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지적하고 고쳐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되살리는 큰 대장정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