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청정지역 포천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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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정체가 심각한 포천 운천시내 2020.03.28 yangsanghyun@newspim.com |
하지만 산정호수 인근에서는 예기치않게 주말 오후 문암삼거리 주변 교통정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평소 5분거리가 1시간 이상 걸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호체계 개선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영북면사무소와 지역주민, 운전자 등에 따르면 운천1교차로와 S-OIL 주유소 앞, 문암 삼거리의 신호체계를 개선해 차량의 진출·입을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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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인근 교통신호 체계 현황 2020.03.28 yangsanghyun@newspim.com |
특히 운천1교차로에서는 평일기준 포천방향 직진 녹색신호가 27초에 불과하지만, 적색신호는 117초에 달한다. 공군부대에서 운천시내 방향 녹색신호는 직진 25초지만, 적색신호는 122초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연결되는 43번 국도 진출·입 교차로인 문암삼거리는 신호체계마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차량의 통행이 불편하다.
산정호수에서 포천 방향 좌회전 차량이 회전할 수 있는 시간은 27초에 지나지 않지만, 적색등으로 대기시간은 69초에 달한다. 27초는 불과 3~4대의 차량이 회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교통신호 체계상 극심한 차량정체가 유발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지역주민은 "문암삼거리는 산정호수로 들어가는 교통의 중심지로 포천의 얼굴이자 상징"이라며 "좌회전 시간이 짧아 개선이 필요한 장소를 제기하면 경찰청이 현장 확인 후 신호체계 등을 즉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영북면사무소 등은 영북파출소장을 비롯해 자율방범대, 포천도시공사 및 산정리이장과 머리를 맞대고 밤늦게 대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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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영북면사무소 등은 영북파출소장을 비롯해 자율방범대, 포천도시공사 및 산정리 이장과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논의했다. 2020.03.28 yangsanghyun@newspim.com |
영북면 관계자는 "이래저래 제약사항이 있어 뽀죡한 대안을 찾지는 못했지만 일단 각자 자리에서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이번 주말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시도해 봄으로써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회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해결방안으로는 "스마트 교통체계를 만들어 주말과 평일 등 교통량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신호체계와 교통 흐름을 가변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교통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달이 넘게 '집콕' 생활을 하며 지쳐있는 부모와 아이들이 지겨움을 탈출하기 위해 포천 산정호수를 찾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교통량에 비해 도로 폭이 좁고 신호체계가 불안정해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일어나는 것 만큼은 막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