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고성군에서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기탁행렬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백두현 경남고성군수가 23일 착한기부릴레이에 동참의사를 밝히며 성금 600만원을 기탁했다.[사진=고성군] 2020.03.23 |
지난 23일 백두현 군수는 지난 23일 1개월 분의 급여 618만4670원 전액을 기탁한데 이어 오는 4월부터 3개월 간 급여의 30%를 추가 기탁하기로 약속하며 총 12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에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도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인 30~50만원을 반납하며 27일 총 131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4급 공무원 4명과 올해 승진 임용된 5급 공무원 7명이 총 1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고성군공무원노동조합은 자율적 모금을 통해 모인 성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또 공무원 동우회를 포함한 공무원 단체와 개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1602만원의 기탁금이 추가되며 코로나19 사태 관련 고성군 공직자들의 기부금은 27일 현재 총 8512여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성군 공무원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 시키고자 구내식당 잠정중단에 적극 동의하며 한 달째 지역의 식당을 이용하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공무원복지포인트, 성과상여금의 일부를 지역화폐인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음으로써 위축된 지역상권 활력 불어넣기에 앞장서고 있다.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 의원이 3개월간 월정수당 50% 반납에 동참하며 2700만원의 기부를 약속했다.
고성군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착한 기부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6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모금액은 현금 133건 3억1636만9550원, 현물 13건 1625만5000원으로 총 3억3262만4550원 상당이 기탁됐다.
군 관계자는 "공직자로서 공동체를 위한 책임을 다하고 군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이번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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