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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뉴질랜드·호주 "2020 도쿄올림픽 보이콧"... 성화 봉송은 예정대로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15:23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18:43

"올해 열리는 올림픽 불참... 내년으로 연기하라"
일본내 성화봉송은 26일... 코로나 우려로 '무관중'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의 '보이콧'으로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무르익고 있지만 성화봉송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2020 도쿄올림픽 성화는 지난 20일 특별수송기편을 통해 '고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일본 미야기(宮城)현 항공자위대 기지에 도착했다.

IOC의 연기 검토 성명이후 캐나다가 '도쿄올림픽 연기' 공식 성명을 내는 등 올림픽 연기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23일 "일본 내 성화 봉송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성화는 '부흥의 불'로 명명됐다. 이번 올림픽으로 제2의 재건을 꿈꾸는 일본은 25일까지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당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던 미야기(宮城), 이와테(岩手), 후쿠시마(福島) 등 3개 현에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우려로 성화 도착 축하 행사 등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해프닝도 있다. 일본여자축구국가대표 출신 가와스미 나호미(35·스카이블루FC)가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거부한 것이다. 현재 미국 1부리그인 내셔널위민스사커리그(NWSL)에서 뛰고 있는 가와스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로 이번 성화 봉송 주자를 사퇴한다. 팀과 동료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않게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는 힘들 전망이다. 이날 IOC는 앞으로 4주간 추이를 본 후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당초 5월말에서 한달 쯤 당긴 조치다.

세계 각국은 IOC의 미온적 반응에 긴급 성명을 냈다. 캐나다가 제일 먼저 "올 여름 올림픽 불참, 내년엔 참가하겠다"고 나섰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23일(한국시간) "IOC에 올림픽 연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올림픽을 당장 '1년 미뤄달라' 그러면 참석하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 연기가 안된다면 올림픽에 올 여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긴급성명을 냈다.

뒤이어 호주와 뉴질랜드가 동참했다.

이미 발언권이 강한 미국 육상 연맹과 수영연맹은 보이콧을 선언했다. 여기에 1988년 육상 100m 금메달 리스트' 칼 루이스도 동참했다.

급변한 분위기에 일본 아베총리도 '연기를 고려하겠다'고 공개석상에서 처음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 게 어렵다면 선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서 "도쿄올림픽 연기를 많은 시나리오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IOC가 못 박았듯 취소는 없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정작 일본 증시는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당초 '취소' 우려를 낳았던 도쿄올림픽이 '연기'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일본에 도착한 올림픽 성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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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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