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미국 유럽 코로나19 공포심리 확대 여파"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또 다시 5%대 급락 출발하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외국인은 장기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23일 코스피 오전 지수추이 [자료=키움HTS] 2020.03.23 bom224@newspim.com |
23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8.23포인트(-5.00%) 하락한 1487.92에 거래되고 있다. 장은 1491.69로 출발해 초반 -6.88%까지 떨어지며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만 409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522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도 이날 174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등에 따른 공포 심리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도 국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고용불안을 이유로 급락하는 등 코로나와 국제유가가 경기 위축 우려를 불러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에서 코로나 공포가 완화되며 공장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고, 국제유가 또한 미국에서 감산 가능성이 언급된 점을 감안하면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은 같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2.74포인트(-4.86%) 하락한 445.0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도 -4.72% 급락 출발해 장 한 때 435.81까지 떨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업종별로는 유통(+2.2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5.96%), 금융(-5.91%), 음식료담배(-5.94%), 종이목재(-5.79%), 화학(-6.64%), 비금속(-7.83%), 의료정밀기계(-7.44%), 방송서비스(-8.52%), 인터넷(-5.67%) 등을 나타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