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증시전망] 패닉 속 반등 성공한 코스피..."단기 대응보다 정책효과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3월22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07:23

1400선까지 밀리다 20일 7.44% 급등 마감
한미 통화스와프·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효과
"증시 방향성 여전히 불투명" 전망 속 정책 기대감↑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열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개인 매수-외국인 매도' 기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코로나19로 파생된 극도의 공포심리가 외환시장까지 확대된 가운데 향후 정부 주도의 정책효과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1,566.15를 나타내고 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51포인트(7.44%) 오른 1566.15로 장을 마감했다. 2020.03.20 pangbin@newspim.com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8.51포인트(7.44%) 급등한 1566.15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8거래일만에 반등이며, 전날 1457.64까지 하락한 이후 하루만에 15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19일까지 코스피는 극단적 패닉셀의 향연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완화정책에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채 연일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뿐 아니라 채권, 원자재, 환율시장 모두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1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나란히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하루에만 13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10년만에 최저치에 도달했다. 환율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40원 오른 1285.7원에 마감하며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스트레지스트(Strategist)는 "신용 및 주식시장에서 시작된 금융시장 위기가 외환시장까지 빠르게 전이됐다"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외국인 순투자 감소 폭이 확대되며 외환 수요에 심대한 압력을 가했고, 여기에 글로벌 자산 운용기관들의 달러 유동성 부족까지 겹쳐 급격한 수급의 불균형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외국인 투매는 20일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조3973억원에 달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며, 범위를 확대하면 최근 20거래일 가운데 19거래일에서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때문에 거래 마지막 날 급반등에도 이번주 증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 일색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가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글로벌 현금 수요 급증에 따른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하락 속도와 폭은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당시보다 빠르다"며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와 프로그램 및 알고리즘 매매 비중 증가, 자산배분 펀드 환매 등 과거 대비 높은 패시브 비중이 변동성을 더욱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를 비롯해 정부 차원의 정책 대응이 발빠르게 이뤄진 점은 시장 안정화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약 10조원 규모의 채권안정펀드 조성 등이 담긴 시장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20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의 6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을 공개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레지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은 패닉장세에 시달리던 코스피 시장에 단기 바닥, 기술적 반등의 계기로 작용했다"며 "이번에도 외환시장은 물론 패닉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일정부분 제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시장 이목은 정부의 제2차 비상경제회의 간 구체화될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에 집중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까지 장세 변화를 논하긴 시기상조지만, 정부의 정책 대응은 외국인 투매공세에 맞서는 수급 완중기제로서, 가뭄의 단비 같은 긍정 요소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