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코호트 격리 22일 해제...2주간 추가 능동적 관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자릿수 증가 폭을 보이며 진정 국면을 보이던 경북지역에서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시 두자릿수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가 확산 양상은 지금까지 경북도 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경산지역과 요양원 한 곳에서 무더기 감염자가 쏟아진 봉화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무더기 발생하고 '음성'판정자의 '양성'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는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사진=뉴스핌DB] |
경북도가 요양원 등 지역내 복지시설 전체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요양병원에 대해 '5%규모의 표본 진단검사' 등을 실시해 대응하고 있지만 더 체계화되고 강화된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지난 9일 첫 시행에 들어간 지역 복지시설에 대한 코호트 격리가 22일 종료되는 데 따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경북지역에서는 40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190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요양병원에서 다수가 발생한 경산지역에서 3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지목되고 있는 푸른요양원이 소재한 봉화에서 4명, 고령에서 1명이 추가로 나왔다.
완치 환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20일 하루동안 52명이 퇴원해 완치 완치자가 378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지역의 입원·입소 치료환자는 모두 1190명으로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 도내 전담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15명이 감소해 40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타 지역 병원 입원 치료환자는 84명이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치료받고 있는 경증환자는 전날 대비 23명이 줄어든 336명이다.
지정병원 배정 등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전날보다 24명이 증가해 40명이다.
한편 경북지역의 요양원 등 복지시설에 취해진 코호트 격리는 22일 자정을 기해 모두 해제된다.
이에따라 코호트격리에서 해제된 복지시설은 빠르면 23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경북도는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짐에 따라 코호트 격리가 해제된 복지시설에 대해 2주간 자가 능동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