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증설과 제2바이오캠퍼스 준비에 나선다. 나아가 글로벌 4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0일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 캠퍼스 공연장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2년에는 회사 3공장 가동률이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공장 증설과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대표이사 김태한 사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20.03.20 allzero@newspim.com |
김태한 사장은 "3P 혁신전략을 실행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원가와 스피드 경쟁력을 높여 고객만족을 극대화함으로써 의약품위탁생산(CMO)·의약품위탁개발(CDO)·임상시험수탁기관(CRO)·바이오시밀러 분야 4대 글로벌 챔피언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사장이 내세운 3P 혁신전략은 ▲피플 이노베이션(People Innovation)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rocess Innovation) ▲포트폴리오 이노베이션(Portforlio Innovation)이다. 3300명의 임직원 의식을 혁신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치관과 전략을 공유하고, 설비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원과를 최적화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일괄공급사슬 체계 구축을 꾀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국내외 46곳 고객사에서 총 87건의 위탁개발 및 생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개국의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51건의 제조품질승인을 획득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창립 8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의 증설 경쟁과 후발 주자 도전이 거세지면서 2020년 바이오·제약 분야 시장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텍이 급증하고 있어 신규 고객사를 다수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병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 안건인 ▲제9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김태한 사장, 존림 부사장·사외이사 김유니스경희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은 모두 의결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기주주총회 실시에 앞서 주총전날과 당일 행사장에 완전 방역을 실시했다. 전 참석자를 대상으로 사전 온도측정 및 문진표 작성을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주주만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총회장 내 좌석간 거리를 확보하고 발언에 사용된 마스크는 한번 사용한 후 마스크캡을 교체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부속의원 간호사가 행사장 내 상주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