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해양경찰청은 19일 전 해역에 풍랑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해양사고 대비·대응태세 등을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동해중부 먼 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됐고, 남해와 서해 전 해상, 동해중부 앞바다, 동해남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풍랑경보가 발효되는 해역에는 최대 풍속 100~126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먼 바다의 물결은 서해 2~4m, 남해 2~4m, 동해 3~7m까지 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천=뉴스핌] 19일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풍랑특보와 관련한 비상근무 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2020.03.19 jikoo72@newspim.com |
해양경찰청은 동해 먼 바다와 대화퇴 해역에 최대 시속 126km의 강풍과 6~7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고 조업 중인 어선들을 안전해역으로 조기 이동조치 했다.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해상 작업선은 피항 및 계류색 보강 조치를 하고 원거리해역에 남아있는 21척의 어선에 대해서도 인근에 5000t급 경비함정을 배치해 피항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해역을 항행하는 상선 등에 대해서도 함정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실시간 기상정보 전달과 안전해역 대피방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강풍으로 인한 닻 끌림 우려가 있는 장기투묘선박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안전해역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일선 해양경찰 파출소는 강풍에 대비해 상습 침수지역과 방파제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위험구역에 행락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사고예방이 최선의 대응이다"며 "상황 발생에 대비해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은 즉시 출동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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