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서울 강남을 지역에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의원을 공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 의원은 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식 제안이 들어온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 leehs@newspim.com

정 의원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어제 통합당 내부에서 (강남을 공천)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다"며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못할 게 뭐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앞서 강남을에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전략공천했다. 그러나 최 대표가 과거 금융감독원에서 제재 처분을 받은 전력이 문제돼 공천이 무효화됐다.

강남을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통합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복해야 하는 지역 중 하나다.

결국 강남을이라는 지역이 가지는 정치적 무게감을 고려하면 결국 5선 중진인 정 의원이 통합당 후보로 적합하다는 논의가 이뤄진 것이다.

정 의원은 앞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여주·양평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의 인적쇄신을 위해 불출마 선언했다. 그는 "정치는 대의를 가지고 해야 한다.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관위 측은 아직까지 공식 제안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금명간 면접을 거쳐 결론을 내리고 강남을 전략공천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 북·강서을은 공천을 받은 김원성 최고위원의 미투 논란으로 공천이 무효가 됐다.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의 미투 논란을 고려해 당 최고위에 공천 무효를 의결해줄 것을 요청했고, 최고위는 이날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공관위에서는 현역인 김도읍 의원을 다시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헌법을 수호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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