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시설 방역 소독·확진자 안전구호물품 전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육군 32사단 세종시경비단은 세종시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재난극복을 위해 합강 오토캠핑장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비단에 따르면 장병들은 지난 17일부터 센터에 방역차를 동원해 시설방역을 하고 있다. 센터에 격리된 확진자들에게 안전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일도 맡아서 하고 있다.
육군 32사단 세종시경비단 장병들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32사단] 2020.03.19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에는 아직 음압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어 주거지역과 떨어져 있는 캠핑장에 격리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지난 17일 14명의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었다. 10명이 대전 충남대병원으로 옮겨 지금은 4명이 머물고 있다.
경비단에서 지원나온 장병들은 도시락 등 구호물품을 캬라반 문 앞에 놓고 올때 환자들이 얼굴을 보지는 못하지만 "감사합니다"라고 큰 소리로 고마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육군 32사단 세종시경비단 방역차량이 합강 오토캠핑장 생활치료센터를 소독하고 있다.[사진=32사단] 2020.03.19 goongeen@newspim.com |
경비단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민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경비단 예비군지휘관과 상근예비역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노인요양병원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방역과 소독을 지원한 바 있다.
경비단 관계자는 "군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비단은 세종시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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