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입장문 내며 "통합당 공관위 결정 수용"
대전 유성을 결선 전 가처분으로 경선 무효화 처리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신용현 의원이 18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불사하고서라도 당적문제를 정리하고자 했지만 탈당을 하더라도 이중당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공관위의 답변을 받았다"며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발표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용현 의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입당 환영식에서 당복을 입고 있다. 2020.03.02 leehs@newspim.com |
그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셀프 제명'으로 탈당해 미래통합당에 입당했지만, 법원이 구 바른미래당이 신청한 탈당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며 법적으로 다시 민생당 소속으로 복귀가 된 상태다.
신 의원은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서 결선 경선을 앞두고 있었지만,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그에 대한 경선 무효화를 선언했다.
그러나 의원직을 포기하며 탈당하더라도 통합당 경선에 나설 법적 자격이 없다는 통합당 공관위의 최종 판단을 받고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신 의원은 "법리적 판단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 법적·절차적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대전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에 저 신용현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저에게 보내주셨던 당부의 말씀과 지혜를 마음에 새기고, 제 위치에서 대전과 유성의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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