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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천에도 영향 미친 바른미래당 '셀프제명'...신용현 경선 무효화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8:43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16:32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은 공천 유지 위해 재입당 필수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바른미래당 '셀프제명'의 여파가 미래통합당 공천에도 영향을 미쳤다.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 형식으로 탈당한 이후 통합당에 입당해 대전 유성을 경선을 치르던 신용현 후보가 17일 '경선 무효' 처리됐다. 이에 따라 경쟁자였던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자동으로 단수추천됐다.

다만 통합당에서 경선이 아닌 단수(우선)추천 형식으로 공천을 받은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이동섭 의원은 민생당 탈당 이후 통합당에 재입당 한다면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관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3.17 kilroy023@newspim.com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석연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어제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오늘부터 시작하는 신용현 후보와 김소연 후보의 결선을 중단한다"며 "김소연 후보를 단수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정당법 42조 2항은 이중당적 자체가 원천적으로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통합당으로 있던 지위 관계가 모두 원점으로 돌아가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신용현 의원을 전제로 했던 경선 결과에서 결국 신 의원이 빠지게 되고 결국 김소연 후보가 1순위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 의원과 달리 전략공천을 받은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이동섭 의원 등 4명에 대해서는 "이분들은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 후보 자격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부위원장은 "일단 네 명의 의원이 민생당 탈당하고 통합당에 재입당하면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종전 결정 유지해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것은 네 분에게 보내는 시그널"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6일 민생당이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비례대표 의원을 상대로 낸 의원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바른미래당 자체 제명 절차를 거쳐 다른 당으로 당적을 옮겼던 의원들의 소속이 모두 민생당으로 다시 바뀌게 됐다.

한편 이 부위원장은 강남을과 대구 수성을 등 주요 지역 공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 중"이라면서 "목요일에 대구·경북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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