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성금 및 면마스크·손소독제 등 답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종교계 및 기업, 각종 단체의 특별성금 및 면마스크·손소독제 기부 등 사랑과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국제봉사단체인 국제와이즈멘 세종클럽에서 구운계란 1500개를 기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상근무 중인 시청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간식용이다.
17일 국제와이즈멘 세종클럽은 구운계란 1500개를 세종시에 전달했다. [사진=YMCA] 2020.03.18 goongeen@newspim.com |
취약계층을 돕는 종교계의 사랑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조치원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는 지역 교회로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국과 밑반찬 등 20여 가지 조리식품이 들어있는 건강식품 꾸러미가 전달됐다.
같은 날 새롬동에 위치한 성요한 성당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신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350매를 새롬동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직원들을 위한 커피세트도 기탁했다. 박 신부는 "어려운 분들에게 소중히 쓰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사랑 나눔에 동참했다. 지난 16일 세종상공회의소와 서창산업이 각각 2000만원과 500만원을 특별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긴급 생활물품을 구입해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도 세종시 보건소 직원들에게 격려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2020.03.18 goongeen@newspim.com |
(주)포스코케미칼은 전날 세종시 보건소 직원들에게 격려물품을 쾌척했다. 전의·소정보건지소에 손세정제 300개와 빵과 컵라면, 천혜향, 음료 등 150인분의 식·음료를 기부했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도 나왔다. 지난 17일 금남면에 있는 메종오브제도자기아울렛 건물주 A 씨는 오는 7월까지 임대료를 월 200만원 인하키로 했다.
부족한 마스크 공급에 숨통을 트이게 할 자원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협동조합 '꾸물'에 이어 17일에는 '세종열린공방'과 'K-컬쳐연구회' 봉사자들이 재봉틀 앞에서 면마스크 제작에 팔을 걷어 부쳤다.
한솔동 주민자치회원들이 재봉틀을 이용해 기부용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사진=세종시] 2020.03.18 goongeen@newspim.com |
한솔동과 부강면 주민자치회도 홈패션 수강생을 중심으로 면마스크 제작 대열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범지기마을 8·9단지 주민들도 합세해 모두 1000여 매의 면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마스크는 세종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통해 노인들과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센터에는 면마스크 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극복 물품도 답지하고 있다. 친환경제품을 직접 만들어 기부활동을 하는 '세종아띠'에서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해달라며 손소독제 400개를 기증했다. 센터의 백인순 팀장은 "시민들의 나눔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세종·대전·충북새마을회는 총 70명과 방역차 6대를 동원해 호수공원과 조치원역 버스터미널 등에서 방역을 실시했다. 또 부강면 현대 L&C 세종사업장은 코로나19 소독약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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