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서 지역 옮긴 주호영, 4선 맞대결서 소폭 우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의원의 지역구는 수성을이나 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을 확실히 잡기 위해 통합당 공관위가 주 의원을 투입했다.
주 의원은 16일 라디오에 출연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고 30년 이상 좋은 관계를 가졌는데 정치적으로는 당의 입장이 있고 나라가 나갈 방향이 있으니까 이렇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주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피하고 싶고,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호영 의원(사진 왼쪽)과 김부겸 의원<사진=뉴스핌 DB> |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 의원은 37.3%, 김 의원은 3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9.3%,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2.8%, 모름ㆍ무응답은 18.6%였다.
또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투표층에선 49.2%가 주 의원을, 31.7%가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보면 18세부터~40대까지는 김 의원의 지지율이 높았지만 50·60대에서 주 의원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다.
4월 총선에서 '정부여당 안정론'과 '정부여당 심판론' 중 어느 쪽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30.9%만이 안정론을 택했고 59.3%는 심판론을 골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