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경기불황으로 조기퇴직한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신중년층이 활기찬 인생 2막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13일 설립한 '경남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고 15일 밝혔다.
창원시 의창구 (사)경남경영자총협회에 위치한 경남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330㎡ 규모로 교육장과 동아리실, 카페 및 pc 이용공간이 있으며 연중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신중년 세대의 생애재설계 상담, 취업역량 강화, 사회공헌 및 문화활동 지원이며 4060세대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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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은퇴후 배낭영행을 위한 여행 영어 프로그램[사진=경남도]2020.03.15 news2349@newspim.com |
지난 1년 성과로는 센터등록 인원 2041명의 다양한 사회참여 희망분야를 토대로 경력・연령별 DB를 구축·관리하고 있으며 △생애설계 프로그램 267명 △취업지원 프로그램 63명 △전직지원 프로그램에 10명이 수료했다.
4060 세대가 가장 배우고 싶은 교육인 스마트폰 활용 교육과 은퇴 후 배낭여행 가기 '여행영어' 등 총 7개 강좌에 153명이 이수했다. 제로페이 서포터즈, 산업안전지킴이 등 사회공헌 일자리사업에도 68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362명이 센터를 통해 재취업했다.
재취업한 박모(56·여)씨는 "인생이모작센터의 생애재설계 상담과 재취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통해 다시 취업하게 되어 인생의 활력과 경제적 안정을 얻었다"며 "신중년 세대가 우리사회와 가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경남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희망을 주는 산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남경영자총협회에서 책임운영하고 있는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공헌일자리사업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산업안전지원단 △다문화학습지원단 △신중년 버스킹공연단 △치매예방 미술치료단 △신중년 기자단 등 5개 분야 84명을 모집 중이다.
신중년 일자리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신중년 일자리 민관상생 거버넌스 구축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초로 신중년 신규채용 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경상남도의 '신중년 내일이음 50+사업'도 위탁받아 추진한다.
차석호 경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허리 역할을 해온 신중년의 인생이모작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신중년 세대가 재취업・여가・사회공헌 등 각 분야에서 '인생의 맛'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