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설문조사…팀장 불만 1위 '커뮤니케이션 부족'
팀원 응답자 100% "팀장도 자기계발 필요하다"
팀장들, 스스로 역량 부족 느껴 퇴사 고려 60%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직장인 절반 이상이 팀장의 커뮤니케이션과 상식‧매너 부족 등을 이유로 팀장 리더십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팀원 급 직장인 512명을 대상으로 '팀장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휴넷 설문조사 '직장인 팀장 리더십에 대한 생각' 결과. [자료=휴넷] |
전체 응답자 가운데 54.8%가 팀장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복수 응답)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3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교양‧매너‧상식 부족' 28.1%, '리더십‧통솔력 부족' 26.6%, '인재 코칭 능력 부족' 25%, '실무 능력 부족' 15.6%로 나타났다.
반면 만족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실무 능력(34.4%)'을 꼽으며 팀원들이 팀장의 실무 능력에 기대하는 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커뮤니케이션 능력(25%)', '리더십‧통솔력(23.4%)', '교양‧매너‧상식(21.9%)'이 그 뒤를 이었다.
팀장의 자기계발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필요하다(100%)'고 답했으며, 팀장이 꼭 공부했으면 하는 분야로는 '조직 관리(28.1%)', '커뮤니케이션 스킬(26.6%)', '실무(17.2%)' 등을 꼽았다.
한편 팀장들도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장급 직장인 180명에게 팀장으로서 역량 부족을 느껴 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느냐를 물어본 결과, 60%가 '그렇다'고 답했다.
팀장으로서 리더십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83.3%가 '그렇다'고 답했다.
팀장들의 자기계발 분야(복수 응답)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50%)'이 1위를 차지했다. '실무와 조직관리(43.3%)', '협상과 상식(23.3%)', '코칭(16.7%)'이 그 뒤를 이었다.
팀장으로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은 '팀워크에 문제가 있을 때(30%)', '성과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때(26.7%)', '상사나 타 부서를 설득할 때(20%)', '팀원 인사평가 할 때(13.3%)' 순으로 나타났다.
휴넷 관계자는 "팀원들이 팀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팀장 역시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휴넷이 팀장 전용 교육인 '김팀장패스'를 출시하자, 개인은 물론 기업의 단체 수강도 늘고 있는데, 기업도 조직의 허리인 팀장의 리더십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휴넷 '김팀장패스'는 팀장에게 필요한 20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팀장 교육 과정은 휴넷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과정으로, 현재까지 3000여 개 기업에서 5만여 명의 팀장 수강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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