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양식수협 12일부터 1만5천명분 1억원어치 장어 도시락 전달
[영암=뉴스핌] 정경태 기자 = 민물장어 양식수협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 의료진에게 대량의 도시락을 긴급 지원한다.
10일 민물장어 양식수협에 따르면 수협은 11일 오전 전남 영암 직판장에서 '민물장어 지원단' 출범식을 한다.
민물장어 수협은 12일부터 1억여원 상당의 민물장어 덮밥 도시락을 제공한다. 도시락 5인분을 만들 수 있는 장어 1㎏ 가격을 3만3000원으로 산정하면 3t가량으로, 모두 1만 5000인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민물장어 양식수협 이성현 조합장 [사진=민물장어양식수협 ] 2020.03.10 kt3369@newspim |
광주에서 아침 일찍 준비한 도시락은 따뜻하게 보온 용기에 담아 대구 의료원, 동산병원 등 의료진에게 배달된다.
비타민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민물장어는 면역기능 향상, 호흡기 보호에 좋은 보양식일 뿐 아니라 맛도 좋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의료진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수협은 기대했다.
이성현 민물장어 양식수협장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특히 상황이 심각한 대구의 의료진을 돕는 방안을 고심하다가 장어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에 본점이 있는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양식 경영인들의 업종별 수협으로 1994년 창립돼 신용 업무와 함께 생산물 판로 확대, 유통 활성화 등 업무를 지원하고, 양식 기술·정보 제공 등 조합원 수익 향상과 권익 보호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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