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거쳐간 대한약사회 간부가 공모 신청, 대표는 관계 없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지오영콘소시엄이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자 보수 유튜브를 중심으로 지오영 대표와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동문이고, 지오영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한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
다만 지오영을 거쳐간 인사 중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가 포함되긴 했다. 뉴스핌의 취재 결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한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7년간 지오영 컨소시엄에서 고문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직능 대표·전문가를 선발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발 취지에 따라 약사 출신 이력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3일 마스크 공적판매 관련 인천광역시 계양구소재 ㈜지오영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물류센터의 설명을 들으며 시찰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onjunge02@newspim.com |
박 이사가 응모한 보건복지 분야에는 경쟁자가 3명 더 있다. 고현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과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공동대표,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이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9일 공적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의 대표와 김정숙 여사가 동문이라는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최근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며 "청와대는 매우 유감스럽게 보고 있고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도 지오영을 공적마스크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가장 많은 거래처를 보유한 점을 강조했다. 전체 약국에 효율적으로 마스크를 공급·관리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설명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오영이 직거래하는 약국은 당초 1만4000여개소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이다. 지오영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 약국 5000여개소는 백제약품에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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