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영도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전 구민에게 12만장의 이중필터 장착 면마스크를 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무상 배부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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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영도구청장(첫줄 오른쪽 세 번째)이 구청 입구에서 면 마스크 사용에 공직사회가 앞정 서겠다는 안내판을 들고 있다.[사진=영도구] 2020.03.09 |
현재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인해 구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약국 등에서 줄을 서고도 사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린 특단의 조치로써 예비비를 긴급 투입, 12만장의 마스크를 확보해 구민 1인당 1장씩 나눠줄 예정이다. 마스크가 납품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면마스크는 KF(Korea Filte)94마스크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보다 완벽한 차단을 위해 필터를 부착하게 되면 KF80 정도로 안전하게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마스크 5부제 시행과 관련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먼저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9일 '면 마스크 사용 결의대회'를 개최해 일회용이 아닌 면 마스크 사용에 공직사회가 앞장 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긴급돌봄·이미용·다중출입 자영업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는 이날부터 마스크 1만장을 배부하고 있다.
김철훈 구청장은 "마스크가 원활하게 조달되지 않아 구민들에게 충분히 드릴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위기일수록 강한 면모를 보여 왔으며 중요한 것은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함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으니 구민 여러분들께서도 개인위생 예방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꼭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도구는 단 한명의 확진자 및 확진자의 이동 경로조차 없는 청정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버스정류소 등 구(區) 전역에 대한 방역활동을 매일 실시해 전염병의 지역사회 유입과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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