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신현욱 목사 허위사실공표죄…MBC도 고발 예정"
신현욱 "이만희 지시로 신천지 교인들 한나라당 대거 입당"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은 9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교주) 지시로 한나라당에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입당했다고 주장한 신현욱 구리 이단상담소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만희의 지시로 한나라당에 대거 입당'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미래통합당의 선거를 방해한 혐의로 신현욱 목사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인터뷰를 보도한 MBC 등에 대해서 공직선거법상 방송신문등부정이용죄, 선거운동기간위반죄 등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평=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궁전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 도중 교인들에게 전했던 서한문을 읽고 있다. 2020.03.02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신 목사는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동안 신천지에 몸을 담고 있다가 기독교 목회자로 전향했다. 신천지에서 서울교회 담임과 신천지총회 교육을 총괄했으며, 2006년말 탈퇴했다.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신 목사는 "여의도에 있는 국회하고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제가 (신천지에) 있을 때까지도 늘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저 이후에도 계속 신천지와 정치권의 커넥션이 계속 됐을 것이라고 합리적 추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만희 교주의 특별지시로 신천지 교인들이 한나라당에 대거 가입했다"며 "그 인원을 정확히 모르지만 수천명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진성당원으로 다 등록하라고 해서 몇 개월 동안 당비까지 납부하면서 투표권을 행사한다거나 선거캠프에 들어가서 지원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공문으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신 목사는 또 "제가 (신천지에) 있을 때는 아주 노골적이었다. 제가 나온 이후 여러가지 증거 자료들이 공객되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앉아 더 은밀하게 이뤄졌다"며 "선거캠프로 들어가서 선거운동을 했다. 지원하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로, 주로 인적 지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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