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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그린본드 발행 급증...작년 8.4조원으로 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0:53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0:53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기업들이 '그린본드(환경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린본드란 자금 사용 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EV),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 투자로 한정된 채권을 말한다.

신문이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의 집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9년 일본 내 그린본드 발행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7300억엔(약 8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얼마나 중시하는가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보험회사나 연기금 등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그린본드 발행 증가의 배경에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기업 중에서 그린본드 발행액이 가장 많았던 것은 일본전산이었다. 지난해 11월 EV용 구동 모터의 연구개발비 등으로 1000억엔을 조달했다. 보험회사와 지방은행이 채권의 대부분을 구입했다.

토요타파이낸스는 지난해 하이브리드차(HV) 등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금융을 강화를 목적으로 600억엔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도쿄건물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복합빌딩 개발 목적으로 500억엔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일본 정부도 기업들의 그린본드 발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환경성은 채권 발행에 드는 비용 일부를 보조하고 있다. 세계 최대 공적연금 펀드인 일본 공적연금기금(GPIF)도 그린본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방침을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그린본드 발행액은 급증 추세다. 지난해 세계 전체 발행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730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22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96억달러)과 프랑스(171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는 "투자자들의 그린본드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세계 전체 발행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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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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