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가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사흘 연속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조만간 변곡점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대로 인해 침체에 빠진 대구·경북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한 만큼 매우 조심스럽지만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상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3.05 alwaysame@newspim.com |
중대본에 따르면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의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 되면서 가파르게 치솟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경북 지역경제 회복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식당과 상점을 찾는 발길이 끊겨 자영업자의 고통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대구·경북지역 경제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오늘 처음 시행되는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차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각부처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약속한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공급을 추가로 확대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내일부터 시행 첫 주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현장에 나가 불편 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국민들도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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