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7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버킹엄궁이 26일 밝혔다.
-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이 발생했지만 경호·안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 영국 언론은 포클랜드 분쟁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국왕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면담이 정치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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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총격 사건에도 일정 강행
트럼프, 이란 전쟁 둘러싸고 스타머 영국 총리 정부에 불만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가 27일(현지시각)부터 예정대로 나흘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버킹엄궁이 26일 밝혔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총격 사건이 발생했지만 국왕의 방미 일정을 미룰 정도의 경호·안전 문제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국 국왕의 미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07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방미 이후 19년 만이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하루 동안 대서양 양측(영국과 미국)의 논의를 거치고 정부의 권고에 따라 국왕 내외의 국빈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왕과 왕비는 이번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움직여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내일부터 시작될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버킹엄궁 측은 "이번 방문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고, 최근 여러 현안으로 긴장된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CBS 뉴스 ' 60 Minutes' 인터뷰에서 "그(찰스 국왕)는 매우 안전할 것이다. 백악관 경내는 매우 안전하다. 이번 방문은 아주 훌륭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호 당국으로부터 나와 다른 고위 인사들에 대한 추가 위협 징후는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찰스 국왕은 이번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총격 사건 발생 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해 참석자들 전원이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크게 안도했다(greatly relieved)'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찰스 국왕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국왕 부부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워싱턴 D.C.와 뉴욕을 방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하고, 미국 의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영국 국왕의 미 의회 연설은 지난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35년 만이다. 또 뉴욕 맨해튼의 9·11 추모비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 언론은 이번 찰스 국왕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최근 부각됐던 양국간 불편한 관계가 오히려 도드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방미는 찰스 국왕 재임 중 가장 힘든 시험이 될 것"이라고 했고, 일간 데일리메일은 "포클랜드를 둘러싼 미국의 폭풍 속으로 날아가는 국왕"이라고 했다. 인디펜던트는 "미국으로 가는 국왕과 왕비…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번 방문 기간 중 찰스 국왕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언론도 이번 방문을 '폭풍 전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단순히 기우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NYT는 "찰스 국왕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면담이 이번 방문 일정 중 정치적으로 가장 위험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찰스 국왕을 옆에 앉혀 놓고 영국 정부 또는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한 불만을 터뜨릴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해 찰스 국왕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등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 찰스 국왕은 매우 다른 입장을 취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찰스 국왕이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처럼 얘기했다.
최근 미 국방부가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영국의 주권과 관련 미국이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을 제기한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연안에 있는 포클랜드 제도는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놓고 수십년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데 미국이 이란 전쟁에 대한 불만으로 이 제도에 대한 영국의 주권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찰스 국왕이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에드 데이비 영국 자유민주당 대표는 최근 의회에서 외교적 재앙을 우려하며 정부에 국왕의 방미 일정 취소를 촉구하기도 했다.
데이비 대표는 "우리 국왕이 그(트럼프)의 옆에 서 있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할지 정말 두렵다"며 "폐하를 그런 처지에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찰스 국왕은 자신의 동생인 앤드루 전 왕자가 연루된 앱스타인 사건이나 그 피해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방문 기간 중 앱스타인 사건의 피해자들을 만나달라는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