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정세균 "마스크 문제 송구..공직사회부터 면마스크 사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대구시청에서 대국민담화 발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대본의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다소 불편하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3일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된다"며 "나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세균 총리가 7일 오후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드라이브 쓰루' 운영과정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3.07 nulcheon@newspim.com

다음은 정 총리 대국민담화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2월 중순 확진자 규모가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 체제로 개편한 바 있습니다. 현재 피해가 심각한 대구, 청도, 경산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가 중대본 본부장을 맡아 대구에 온 지도 오늘로 13일째입니다.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코로나19 치료체계를 재구축하고, 전국 지자체와 기업 등의 협조 아래 지금까지 2500여 병상과 경증환자 3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급한 불은 꺼나가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엄중합니다. 국민의 불안감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의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대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 공급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3일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됩니다. 가능한 한 공평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태어난 연도를 기준으로 주1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고, 주말에는 해당 요일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분들을 위해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스크 5부제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합니다.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정부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개정된 마스크 사용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그리고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습니다.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필터 등 원자재 확보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생산설비의 가동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밀실생산이나 부정유통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국회에 제출한 11조 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완전 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일상과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배의 항로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과 파도가 아니라 돛의 방향입니다. 코로나19라는 역풍 앞에서도 우리는 앞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전국각지에서 대구로 달려와 주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군·경과 소방대의 눈물어린 헌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시민들의 감동적이고 자발적인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