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장흥군은 4일 OPU(생체 난자 흡입술) 방법으로 생산된 수정란 이식을 통해 우량 송아지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번 OPU 수정란 이식은 전남축산연구소, 장흥수의사·수정사 협회와 협업 체계를 구성해 추진한다.
수정란 이식 작업 [사진=장흥군] 2020.03.04 yb2580@newspim.com |
군은 육종에 관심이 많은 번식우 30마리 이상 사육농장 12곳을 현장실증농장으로 지정했다.
전남축산연구소는 가지고 있는 공란우를 활용해 채란 과정을 거쳐 수정란을 생산하여 장흥군에 공급 할 계획이다.
공급 받은 수정란은 축산사업소, 장흥수의사·수정사협회가 현장실증농장의 한우사양 및 환경을 철저히 기술지도 후 이식을 추진 할 계획이다.
2020년 1월 기준 장흥군 한우 사육 규모는 5만55마리로 전남 1위, 1등급 출현율은 78.1%로 전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암소의 꾸준한 육종관리와 계량에 힘써야 하는데, 이번 OPU 수정란 이식이 명품 한우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김성호 장흥군 축산사업소 소장은 "OPU는 음파 기계 장치로 살아있는 소의 난소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난자를 채취하는 기술로, 여러 개의 난자를 동시에 채란함으로써 단기간에 우수한 수정란을 반복해 생산하는 장점이 있다"며 "장흥군 번식우 농가에 점차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유전자를 보유한 번식우라도 인공수정은 1년에 1마리, 호르몬 처리의 경우 약 20마리의 송아지를 생산했다면, OPU는 한 해 약 60마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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