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 및 리그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도드람 2019∼2020 V리그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즌중 리그가 중단된 것은 2005년 KOVO가 출범된 후 처음이다.
프로배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다. [사진= KOVO] |
이에따라 3일로 예정되어있던 남자부 서울(우리카드 vs OK저축은행) 경기와 여자부 대전(KGC인삼공사 vs 흥국생명) 경기부터 추후에 열리게 됐다.
남녀 프로배구는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주 여자부 흥국생명 의무 트레이너가 고열 증세로 검사(음성 판정)를 받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미루기로 했다.
배구연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득이 리그가 일시 중단된데 대해 배구팬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하루 빨리 사태가 종식되어 V리그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코로나19가 누그러지면 6라운드 잔여경기를 포함한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엔 현재 순위를 기준으로 시즌성적을 정한 뒤 봄 배구만을 진행하거나 현재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V리그는 현재 정규리그 216경기 중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자부 1위는 우리카드(승점69·25승7패), 2위는 대한항공(승점65·23승8패), 3위는 현대캐피탈 (승점56·19승13패)이다. 여자부는 1위가 현대건설(승점55·20승7패), 2위 GS칼텍스(승점54·18승9패), 3위는 흥국생명(승점48·14승13패)이다.
국내 겨울 실내스포츠에선 이미 남자 프로농구가 중단된데 이어 남녀 배구가 멈췄다. 이중 여자프로농구만이 무관중으로 잔여 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양대 스포츠인 프로축구도 개막을 연기했고 프로야구의 경우 시범경기 전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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