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시민 호소문 발표
"상반기 소비‧투자 예산 3조원 집행‧긴급 추경예산 편성 할 터"
지역사회 확산 위험요인 신천지 신도 1만 2335명 전수조사 완료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방지를 위해 긴급지원을 넘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모든 재정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지역경제 활력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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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전시] 2020.02.29 gyun507@newspim.com |
허 시장은 특히 "골목식당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며 "상반기에 소비·투자부문 예산의 65%인 3조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선제적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공공기관에서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임대료를 인하한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앞으로 시가 추진할 경제활성화 사업에 우선순위로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허 시장은 신천지 교회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1만 2335명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는 전담 TF 100명을 투입, 27~28일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유증상자 167명은 즉시 격리 조치했다"면서 "무응답자 61명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공조해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고 허위진술자는 고발 조치, 자가 격리 불응자는 강제 격리하는 등 공권력을 발동하겠다"고 했다.
또한 "경찰공조 및 시민제보를 통해 신천지 시설 및 신도를 끝까지 파악할 것이고 발견된 시설 은폐와 명단 누락에 대해서는 책임자 고발, 시설 폐쇄와 추가방역, 법인 취소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허태정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 여러분이 서로 믿고 용기를 내면 이겨 낼 수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운명 공동체인 대전시장으로서 송구스럽지만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