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송호근 교수 "정부에 맡기면 확진자 5000명...과학적 대책 시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4월까지 과학자TF팀, 의료계와 상의해 대책 내놔야"
"현장 지휘한들, 적철한 대책 마련 못해"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대로 정부에 맡긴다면 저의 거친 예상으로는 확진자 5000명, 사망자 1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송호근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는 지난 25일 포스텍 교수 내부통신망에 "지난 1월 말경부터 예방과 방역을 잘 해오다가 '근본적 대책'을 실행하지 않는 바람에 증폭 사태를 맞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송호근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 [제공=포스텍] 2020.02.27 yoonge93@newspim.com

그는 "과학자집단의 권고를 듣지 않았다. 의과학자와 의료계의 제안을 정치적으로 묵살했던 탓"이라며 "언론 방송에는 정부 실수를 탓하는 글로 가득차 있고, 과학계와 의료계의 과학적 진단과 방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무엇을 아느냐? 그가 대구에 내려가 현장을 지휘한들, 과학적 대책과 예방정책을 고안할 수 있을까, 이게 한국의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포항공대에서 꾸려진 과학자TF팀이 의료계와 연일 상의해서 가장 적절한 대책을 내놓는 일이 3월과 4월 내내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호근 교수는 지난 17~18일 포스텍에서 근무 중 같은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와 현재 춘천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05명 증가한 총 1766명이 됐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집계돼 13명이다. 

▲ 다음은 송호근 교수의 글 전문:

인문사회학부 송호근교수입니다.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과학자, 지식인들의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펜을 들었습니다. 사태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지하고 계실 겁니다. 이대로 정부에 맡긴다면 저의 거친 예상으로는 확진자 5천 명, 사망자 1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월 말경부터 예방과 방역을 잘 해오다가 '근본적 대책'을 실행하지 않는 바람에 증폭사태를 맞았습니다. 모두 정치적 이유입니다. 과학자집단의 권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의과학자와 의료계의 제안을 정치적으로 묵살했던 탓입니다. 지금 이런 것을 비난할 여유가 없는 지경으로 몰렸습니다. 언론 방송에는 정부 실수를 탓하는 글로 가득차 있고, 과학계와 의료계의 과학적 진단과 방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과학적 진단과 처방이 절실합니다.

한국이 바이러스로 침몰하기 전에, 우리 무고한 국민이 바이러스 공포로 한없이 추락하기 전에, 포항 공대 과학자와 지식인집단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포항 공대에 TF팀을 만들어서 대국민 보고와 제안을 발표하는 일입니다. 한국 대학 어디서도 이런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학이 존재하는 명분이 무엇인가요? 최고의 지식과 첨단과학을 연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나라와 국민의 안위를 보존하는 것, 재난에서 구하는 것, 우리 이웃과 사회가 안정과 행복을 누리는 것이지요. 지금 이 엄중한 사태를 나만의 안위만을 위해 웅크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저도 지난 17, 18일에 무은재 4층에서 근무했습니다. 5층에 확진자가 나온 날입니다. 아마 엘리베이터도 같이 탔겠지요. 무은재에 근무했던 교수와 직원들이 모두 걱정하고 있습니다. 학내에 바이러스가 퍼졌을지도 모릅니다. 총장님 이하 학교 본부에서 대처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업무는 그것을 넘어 국민들을 구출하는 일입니다.

저는 춘천에서 자가 격리 중입니다. 괜찮습니다. 오늘 기사에 의하면, 대구에 110명 의료진이 자원해서 내려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옥에서 헌신할 것을 자원한 것이지요. 그들은 천사입니다.

과학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명문대 포스텍은 지금 우리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할 책무가 있습니다. 대통령 주치의는 있어도 국민주치의는 없습니다. 제가 일전에 의료계와 의료체제를 연구한 바 있는데, 국가 General Surgeon이 없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닙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대통령은 국가 GS에게 지휘권을 넘겨서 그로 하여금 최고의 감염전공의사진을 모아 비상회의를 꾸리고 일거수일투족 일일 대책을 발령해야 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무엇을 압니까? 그가 대구에 내려가 현장을 지휘한들, 과학적 대책과 예방정책을 고안할 수 있을까요? 이게 한국의 실정입니다.

포항공대는 대구와 경북 바이러스 소용돌이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격전지의 사령탑이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정된 정보와 전공지식을 응용해서라도 바이러스 예방대책을 매일 내놓을 수 있습니다. 수학자, 생명공학자, 세균전문가, 컴공학자, 기계학부, 사회과학자, 모두 모여 매일 대책회의를 하고, 포스텍발 일일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월단위의 대책도 만들어질 겁니다.

국가수준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없는 상황에서, 과학자집단이 나서야할 이유입니다. 포항공대에서 꾸려진 과학자TF팀이 의료계와 연일 상의해서 가장 적절한 대책을 내놓는 일이 3월과 4월 내내 지속되어야 합니다. 설령 그것이 틀려도 이 위급상황에서는 과학자이기에 의당 그런 공적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야 합니다. 의료계의 제안이 수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의료계와 창구를 트고 과학적 진단을 매일 내려서 일일 대책을 내놓는 것, 이것이 경북을 살리고 한국을 살리는 길입니다. 포스텍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최고의 가치입니다.

그래서 호소합니다. 포스텍에 즉시 TF팀을 꾸립시다. 춘천에 은신한 저도 필요하다면 즉시 차로 내려가 합류하겠습니다. 정말 이대로 두면 안 됩니다. 우리가 가꿔온 한국이,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업적과 자산이 무너집니다. 호소합니다.

춘천에서 송호근배상.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