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2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중증신장장애인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긴급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증신장장애인의 경우 주 3회 혈액투석을 위해 병원을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마스크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
시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히 중증신장장애인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는 긴급상황을 위해 구매한 비축 마스크 중 3만3000매를 먼저 중증신장장애인을 위해 제공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코호트 격리시설, 의료계 등에 지원할 마스크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산에 등록된 중증신장장애인은 총 5360명으로 시는 2주분 분량으로 1인당 6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확보된 마스크는 내일부터 읍면동주민센터를 통해 배부한다.
마스크 지원이 필요한 중증신장장애인의 경우 본인 또는 보호자가 장애인등록증이나 장애인복지카드를 지참하고, 거주지 읍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일회용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중증신장장애인의 경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면 건강권이 크게 위협받아 긴급지원을 하게 되었다"면서 "시민들의 마스크 불안 해소를 위해 추가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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