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일반인 선거 결과 도저히 인정 못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울 성북갑을 지역구로 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경선 결과에 대한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당헌당규에 의거해 이의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리당원, 일반인 선거 결과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그는 "권리당원에서 더블로 진다는 것도 인정할 수 없다. 권리당원도 우리 쪽이 더 많았고 피드백 할 때도 무려 1800개 이상을 확인했다. 일반투표도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
전날 발표된 민주당 1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유 의원은 상대 후보인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에게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졌다. 민주당 경선은 자동응답방식(ARS) 여론조사로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투표로 이뤄진다.
유 의원은 "지난번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상대방이 반칙까지 한 상황에서 제가 이겼는데 불과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일반투표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것도 정말 이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에 대한 당원과 주민들의 신뢰와 믿음에 비해 너무나 왜곡된 결과가 나왔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코로나를 이유로 갑자기 여론조사기관에서 투표 참관을 못하게 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당헌당규에 의거해서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경선 발표에서 승리한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은 "한 마음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최종후보로 당의 공식 발표가 있기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또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청와대에 입성, 정책조정비서관·민정비서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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