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성명서 내며 "문대통령 사과·박능후 경질" 촉구
"여야, 정쟁 멈추고 대책 마련·추경 심사 돌입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통보협)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는 초기대응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상징색 및 로고 [사진=미래통합당] |
통보협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청와대와 여당이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인의 입국금지를 망설이는 사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며 "불과 6일 사이 8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25일 국회가 폐쇄됐다. 대한민국이 망할 수도 있다는 위협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보협은 "위기감은 '코리아포비아'가 돼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배트맨에 나오는 고담시티로 전락했다"며 "이스라엘로 성지순례 갔던 우리 국민들이 곧바로 강제출국당했다"고 말했다.
통보협은 이어 "미국도 조만간 한국인 입국금지나 2주간 격리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한국발 여행객을 입국 금지하는 나라들이 홍콩을 포함해 7개국으로 늘었고,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나라까지 합하면 무려 15개국이나 된다. 이제 중국마저 한국인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통보협은 그러면서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코로나 사태는 곧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방역을 책임지는 박능후 장관은 21일 "상황을 관리·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은 지금 상황은 어떠한가.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부를 국민이 믿고 의지해야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5일 오전 일시 폐쇄된 국회의 모습. 2020.02.25 kilroy023@newspim.com |
통보협은 "의사협회와 통합당은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외국인의 입국금지를 계속해서 주장해왔지만 정부는 고언을 묵살해왔다. 도대체 중국인 입국금지를 왜 망설이는가"라며 "북한도 1월 23일부터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를 시행 중"이라고 꼬집었다.
통보협은 이어 "시진핑도 코로나19가 두려워 한국에 안 올 것이니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다"며 "국민의 생명 앞에서도 진영논리만 계산하며 지역 탓, 종교 탓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책임을 모면하고 있는 정부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작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말했다.
통보협은 그러면서 ▲중국 심기보필에만 몰두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즉각 경질 ▲대한민국 정부는 초기대응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를 즉각 시행 ▲국회는 여야간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책과 추경심사에 즉각 돌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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