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전세기 운영 일정 협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의 공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을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인터넷매체 와이넷(Ynet)은 24일(현지시간)부터 이스라엘 정부 비용으로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한국인들을 현지 의료진 검진 후 본국으로 송환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와이넷 기사 홈페이지 캡처 |
외교부도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이스라엘 여행 중 귀국 과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우리 여행객의 조기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일체 비용 부담을 조건으로 전세기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이스라엘 정부는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대해 우리 정부에 사전 예고 없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외교부가 강하게 항의하자 이스라엘 정부가 전세기 투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전세기 운영 일정 등 세부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한국 여행객들에게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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