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통화 두절 670명 중 미연락 30여명 경찰과 소재 파악"
45개 이동검진팀 '신천지교인' 자가격리자 직접방문 검체채취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관련 연락이 닿지 않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경찰의 추적이 본격화한 가운데 24일 현재 통화가 두절됐던 670명 중 대부분의 교인들과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재난본부는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당초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670명 중 대부분의 교인은 연락이 됐다"며 "아직 연락이 되지않은 30여명의 대해서도 소재 파악을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관리현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2.24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현재 대구지역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은 모두 22개소(대구본부교회 1, 교회2, 센터9, 복음방 10)"라며 "복음방 3개소는 소규모 공간으로 이전이 잦은 시설로 확인됐으나 대구시의 관리대상에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주말 동안 25개소에 대해 방역을 재차 실시했으며 예배 등 종교활동은 일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대구시는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9336명에 대해서는 구·군 공무원 3000여명을 투입, 대략 1:3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하루 2차례씩 자가격리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특히 신천지교회 신도 중 의료진, 교사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교인 중 '증상이 있다'고 조사된 1193명에 대해서는 대구시가 지난 22일부터 집중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전날인 23일 구·군 보건소 9개 선별진료소 외에 이동검진팀 45개팀 131명이 자가격리자를 직접 방문해 검체채취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구.군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한 총 675명 중 신천지 교인은 372명, 일반시민은 303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23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77건에 대해 검체 검사를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598건은 민간수탁기관에서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3일 새로 창설된 제4기동대를 '코로나19 신속대응 전담부대'로 지정한 대구경찰청은 24일 대구시로부터 연락이 닿지않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670명 중 1차로 242명의 명단을 넘겨받고 대구경찰청 외근형사 117명 등 618명을 투입해 이들의 소재 파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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