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신종코로나에 대한 국책 과제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 지원 절차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향후 신종 감염병이 유행할 때 빠르게 대비할 수 있는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돌입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2020.02.24 allzero@newspim.com |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기존에 없던 호흡기 감염병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범용성과 안전성을 갖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 기술의 주 골자다.
기술 개발을 위해 보건당국 및 유관기관과 적극적 연계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개발될 신종 감염병 예방 백신의 생산, 공급, 상업화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의도 진행중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회사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기술 확보에 나서게 됐다"라며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인 만큼 민관학의 적극적 협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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