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 리코 오픈 최종일 제자리걸음 끝에 공동 35위…침체 탈출 희망 보여
이경훈은 공동 14위 기록…노르웨이 '신예' 호블랜드 투어 첫 승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배상문(34)이 미국PGA투어 복귀 2년여만에 노렸던 첫 '톱10' 진입을 이루지 못했다.
배상문은 23일(현지시간) 푸에르토 리코 리오 그란드의 그랜드 리저브CC(파72)에서 열린 투어 푸에리토 리코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74·67·66·72)로 공동 35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20위에 오르며 10위내 진입이 기대됐으나 최종일 제자리걸음을 한 까닭에 순위는 오히려 밀려났다.
배상문이 미국PGA투어 푸에르토 리코 오픈에서 공동 35위를 차지했다. [사진=KPGA] |
군 복무 후 2017년 10월 투어에 복귀한 배상문은 약 2년4개월동안 46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2018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기록한 공동 15위다. 공동 35위는 복귀 후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들어서는 7개 대회에 출전했고 단 두 번 커트를 통과했다. 그는 지난 11월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톱10 진입에 실패하고 시즌 최고성적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으나 배상문은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복귀 후 18홀 최소타 타이를 기록하고, 2라운드에서는 '노 보기' 플레이를 함으로써 침체 탈출의 희망을 보여주었다.
이경훈은 이날만 5타를 줄인끝에 합계 12언더파 276타(70·69·70·67)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27일 시작되는 투어 혼다클래식에 출전하나, 배상문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신예' 빅터 호블랜드(23)는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호블랜드는 2018년 US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우승자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오픈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해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 후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주 세계랭킹은 102위였다. ksmk7543@newspim.com